‘김학민·모로즈 37득점 합작’대한항공, KB손해보험 완파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1-06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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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구미/정고은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으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대한항공이 6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해야했던 대한항공. 두 번은 없었다. 심기일전하며 KB손해보험을 완파했다. 모로즈(18점)와 김학민(19점)의 손끝이 뜨거웠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이강원(11점)이 분전했지만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분위기를 선점한 건 대한항공이다.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필두로 모로즈와 김형우의 득점이 이어지며 앞서 나갔다. 여기에 최석기도 힘을 더했다. 이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손현종과 마틴이 힘을 냈다. 하지만 아쉬운 건 득점을 책임져 줄 선수가 없다는 것. 상대는 5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2명이었던 반면 KB손해보험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강원이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이미 흐름은 넘어간 뒤였다. 대한항공은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이강원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이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예열을 마친 이강원의 손끝은 뜨거웠다. 대한항공은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두 팀 간의 점수 차는 불과 1-2점 내외. 대한항공은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과 범실을 주고받으며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먼저치고 나가기 시작한 건 대한항공. 모로즈와 최석기, 김학민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강원, 손현종, 황두연의 득점과 상대범실로 추격에 나섰고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대한항공은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마저 가져왔다.

김학민과 김요한을 앞세운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빛났다. 모로즈의 연이은 득점과 황승빈의 서브에이스로 어느새 3점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결국 넘어서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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