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그로저’ 없는 삼성화재 완파…8연승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01 15:39:00
[더스파이크=안산/권민현 기자] 해결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이 그로저 없는 삼성화재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시몬이 22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공격성공률 56.3%를 기록한 데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16)으로 꺾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전 양팀 감독 모두 서브와 리시브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말 그대로였다. 기선을 잡은 팀은 OK저축은행. 송명근, 시몬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삼성화재 리시브라인을 흔들며 8-3으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초반 리시브 불안 탓에 속공을 적극 활용하지 못했다. 김명진, 최귀엽에만 몰리다 보니 OK저축은행 블로킹 라인에 읽혔다. 위기를 맞은 삼성화재를 구한 것은 서브였다. 예리한 목적타 서브로 OK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을 공략, 18-20까지 추격했다. 유광우 서브에이스와 18점째를 만든 류윤식이 보여준 끈질긴 수비는 보너스였다.
OK저축은행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송희채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고, 시몬, 송명근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삼성화재는 김명진을 앞세워 재차 좁혔다. OK저축은행도 시몬이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도 OK저축은행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송명근, 시몬 공격력이 불을 품었고, 김규민은 김명진 공격을 막아냈다. 여기에 박원빈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10-3까지 앞섰다.
곧바로 삼성화재 반격이 이어졌다. 김명진이 거침없이 강타를 때렸고, 류윤식은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류윤식은 강타를 때렸다. 신인 손태훈은 시몬 공격을 막아냈다. 이들 활약 덕에 삼성화재는 22-21로 역전에 성공헀다,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24-24, 듀스를 이뤘다. 여기서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오른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들어 삼성화재 반격이 시작됐다. 류윤식, 김명진 공격이 위력을 발휘, 5-2까지 앞섰다.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속공을 성공시켰고, 박원빈이 최귀엽 공격을 막아내며 6-5로 역전에 성공헀다.
분위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심경섭이 강타를 때렸다. 시몬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삼성화재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8연승을 자축하는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 : 유용우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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