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모로즈 “배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2-28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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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대한항공은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그 중심에는 모로즈가 있다.



대한항공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22점, 71.4%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모로즈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22)으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팀이 달라졌다. 산체스가 부상으로 낙마한 사이, 김학민, 신영수, 정지석 등 국내선수들만으로 고군분투했다. 이 와중에 모로즈가 팀에 새 외국인선수로 합류했다.



14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타점은 낮았지만 힘이 있었다. 파이팅이 넘쳤다. 김종민 감독이 모로즈에게 기대한 부분이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까지 더해 모로즈 합류 후 4연승을 내달렸다. 팀으로서는 최근 5연승. 김학민, 정지석도 부담을 덜어내며 제 역할을 해냈다.



모로즈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배구는 같이 하는 스포츠다. 러시아 속담에 혼자서는 아무것도 없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세리머니. 이에 대해서도 “난 원래 감정적인 사람이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동작이다. 내 몸짓이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고서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일종의 ‘마음의 소리’다”며 언급했다.



팀원과 호흡을 강조한 모로즈. 혼자서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 덕에 대한항공은 연신 웃음을 짓고 있다.



#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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