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정든 코트와 작별인사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2-28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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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후인정이 후배들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후인정이 한국전력 배구단에서 은퇴해 자유신분선수가 됐다"고 공시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도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후인정은 1997년 현대자동차 서비스에 입단한 뒤 V-리그 원년부터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2013년 잠시 은퇴했지만 신영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국전력으로 복귀,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갑작스런 은퇴는 아니었다. 후인정은 시즌 후에 은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와 맞물리며 은퇴시기를 앞당겼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최석기와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강민웅과 전진용을 받았다. 이에 로스터가 한 명 추가되며 후인정은 후배들을 위해, 팀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선수로서는 코트를 떠났지만 이제 트레이너로 새 인생을 살게 된 후인정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바로 트레이너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18년간의 선수생활을 끝마치는 후인정을 위해 은퇴식을 준비했다. 오는 4일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마친 후 은퇴식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사진_한국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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