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34득점'OK저축은행, 한국전력 꺾고 3연승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2-09 20:48:00
[더스파이크=안산/정고은 기자] OK저축은행이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이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상대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했지만 이를 서브 에이스로 만회했다. 1세트를 제외하고 모든 세트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시몬(34득점)과 송명근(20득점)의 활약도 빛났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3연승을 챙겼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가져갔지만 이후 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초반 팽팽하던 승부, 분위기를 탄 건 한국전력이었다. 전광인의 오픈으로 6-5의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을 틈 타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송명근을 필두로 시몬이 득점에 나서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이후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만들며 접전을 이어갔다. 두 팀 다 범실이 아쉬웠다. 한국전력은 서브에서 범실을 쏟아내며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헌납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기록, 상대보다 4개나 더 많이 범하며 점수를 내줬다. 전광인의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맞은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얀 스토크가 연이어 3득점을 올리며 4-1,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뒤를 받치며 8-4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OK저축은행에서는 송명근이 힘을 냈다. 서브 에이스 포함 3득점을 몰아친 송명근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백어택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권준형과 방신봉이 득점에 가담했고 OK저축은행에서는 김정훈과 김규민이 힘을 더했다. 여기에 김천재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이 한 점 앞서 나가면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 가운데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1점만을 남겨뒀고 시몬이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이 분위기를 탔다. 특히 서브 에이스가 주효했다. 송희채와 시몬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공·수에서 부진했다. 상대가 9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2점에 그쳤다. 여기에 범실마저 겹쳤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서재덕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고 2점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이 힘을 냈다. 이에 리드를 잘 지켜낸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의 주인공은 OK저축은행이었다. 시몬의 블로킹으로 첫 득점을 올린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득점아래 송명근이 뒤를 받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전력도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가기 위해 부단히 추격에 나섰다. 1점차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역전은 쉽지 않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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