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임도헌 감독 “류윤식, 최귀엽이 견뎌줘야”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1-29 17:51:00
[더스파이크=대전/권민현 기자] 그들이 살아나고 있다. 새롭게 바뀐 환경에도 금세 적응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2-25, 25-21, 15-11)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유독 OK저축은행과 접전을 펼쳤다. 개막전 경기때도, 18일에 치러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서로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삼성화재는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팀답게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스코어 1-2로 몰린 상황. 이날 유독 리시브가 좋지 않았다.
임도헌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이다. (류)윤식 쪽 보다 (최)귀엽이 쪽으로 서브가 몰린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이 점을 잘 파고들었다”라며 어려움을 표시했다. 그만큼 중요했다.
이후, 류윤식, 최귀엽은 상대 서브 공략을 이겨냈다. 임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최)귀엽이 빠지면 속공이 살 수 없다. 사이드에서 공격이 살아야 중앙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류)윤식이와 함께 극복해 나갈 부분이다. 둘이 잘해준다면 팀도 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덕분에 승부처에서 동료들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로저는 서브로 상대를 압도했고, 이선규, 지태환 블로킹도 살아났다.
임 감독은 “서브가 잘 들어가면 언제든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로저 안빼고 그대로 갔다. 장기레이스 가다 보면 이런 경기 많이 한다. 2세트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해주니까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준 데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삼성화재 연승 비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근성도 절대 빼놓을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임 감독이 현역시절에 보여준 모습이기도 했다. 더불어 류윤식, 최귀엽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