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8연패 밀어넣어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1-17 21:48: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에이스 활약은 빛났다. 모처럼만에 높이를 앞세우며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17점에 백어택 4개,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기록, 시즌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문성민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3-25, 26-24, 25-19, 25-23)로 꺾고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시즌 4번째이자 개인통산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문성민과 함께 오레올이 팀내 최다인 26점, 공격성공률 59%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2세트 막판 고비를 이겨내지 못한 바람에 8연패 늪에 빠졌다.



8연패까지 당할 수 없다는 KB손해보험 의지가 빛났다. 시작하자마자 마틴이 연속 서브득점을 성공시켰고, 손현종이 상대 코트에 강타를 내리꽂았다. 김요한은 ‘라이벌’ 문성민 공격을 막아냈다. 여기에 이수황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키며 13-5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도 이대로 보고 있을 순 없었다. 오레올이 공격을 성공시켰고, 김재휘가 프로 데뷔 첫 공격득점을 기록하며 17-18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은 애써 잡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려는 듯, 김요한, 마틴이 차례로 공격을 성공시킨 끝에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 분위기를 잡은 KB손해보험 기세가 무서웠다. 김요한과 손현종이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켜 12-5까지 달아난 것. 이에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 대신 레프트 임동규를 투입, 세트를 맡기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곧바로 효과를 봤다.



임동규는 오레올에게 공을 올려주며 안정적인 득점을 꾀했다. 절묘한 목적타 서브는 KB손해보험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여기에 최민호, 진성태가 중앙에서 위용을 떨치며 23-23, 동점을 이뤘다.



여기서 이날 경기 승부를 갈랐다. 하현용이 속공을 성공시켜 먼저 24점에 도달한 KB손해보험.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블로킹을, 문성민이 서브득점을 기록, 25-2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민호가 김요한 공격을 다시 막아내며 26점째를 기록,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맹공을 가했다. 박주형이 빠른 공격을 성공시켰고, 문성민, 오레올이 강타를 퍼부었다. KB손해보험은 후반 투입된 조성철이 분전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고, 문성민이 백어택을 성공시켜 25점째를 따냈다.



4세트 역시 현대캐피탈 몫이었다. 중앙에서 최민호가, 문성민, 오레올이 좌,우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블로킹은 덤. KB손해보험도 김요한, 황두연을 앞세워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고,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이날 경기 종지부를 찍었다.



#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