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때려’ OK저축은행, 파죽의 5연승 행진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1-12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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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권민현 기자] 거침없는 OK저축은행의 기세가 무섭다. 이제는 1위자리를 굳힐 태세다.



OK저축은행은 1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15점을 올린 송명근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1)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분위기를 반영한 듯, 양팀 모두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단지 ‘연승’과 ‘연패’의 차이였다. OK저축은행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고, KB손해보험은 도전한다는 자세로 나섰다.



초반부터 팽팽하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OK저축은행은 박원빈이 마틴의 공격을 막아냈고, 상대 실책에 편승, 12-8로 앞섰다. 여기에 시몬, 송명근이 강타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나온 범실이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별다른 잡음 없이 1세트를 가져갔다.



첫세트를 가져간 OK저축은행 기세는 무서웠다. 이민규가 공격수들에게 절묘한 세트를 해 준 가운데, 송명근, 시몬, 송희채의 공격력이 불을 품었다. 송명근이 시도한 서브가 네트를 맞고 16번째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은 보너스였다.



강성형 감독은 작전타임 동안 분발을 촉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은 이민규, 박원빈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등, 22-13을 만들며 분위기를 완벽히 잡았다.



KB손해보험은 하현용과 손현종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반전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강영준, 심경섭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심경섭이 25번째 점수를 만들며 2세트를 접수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 권영민을 제외한 채 3세트를 맞는 초강수를 뒀다. 그렇지만, OK저축은행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송명근이 서브득점을 올린 가운데, 박원빈이 중앙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시몬의 화력도 여전했다.



잇따른 범실에 추격할 흐름을 놓친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송명근이 좌측에서 공격을 성공시켰고, 시몬도 서브득점을 이뤄냈다. KB손해보험 역시 마틴이 상대공격을 막아냈고, 이수황이 서브득점을 했다. 김세진 감독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활용, 선수단을 다독였다. 그리고 승리를 이뤄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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