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트리플 크라운'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2연승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1-11 20:21:00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삼성화재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그로저를 앞세워 지난 패배를 설욕, 값진 2연승을 챙겼다.
삼성화재가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25-22,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설욕전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3-0이라는 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그로저(27득점)의 활약이 컸다. 그로저는 트리블 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값진 2연승까지 챙겼다. 반면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20득점)가 힘을 냈지만 벽을 넘지는 못했다.
12점을 기록한 그로저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류윤식의 퀵오픈과 이선규, 그로저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상대의 서브범실까지 더해 4-7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여전한 화력을 자랑하는 그로저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였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얀 스토크를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점수 차는 2점. 그러나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권준형의 서브범실과 얀 스토크의 오픈이 아웃되며 연이어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비롯해 류윤식과 최귀엽도 득점에 가담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류윤식의 시간차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얀 스토크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동점에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어느 한 팀도 달아나지 못하며 승부는 한층 더 치열해졌다. 근소하지만 리드를 잡은 건 삼성화재.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삼성화재는 2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화재 역시 범실로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하며 두 팀은 다시 13-13, 동점을 맞았다.
이선규의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7-18로 앞서 나간 삼성화재. 여기에 최귀엽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삼성화재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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