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송명근, 승리를 안기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1-03 22:02:00
[더스파이크=안산/정고은 기자] 송명근의 화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이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18, 25-12, 25-20)로 승리했다.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마친 후 김세진 감독은 "고비마다 명근이가 뚫어준 것이 힘이 됐다"며 송명근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럴 것이 송명근은 1세트 단 3점에 그쳤다. 그리고 팀도 18점에 머물려 결국 1세트를 상대에게 내줬다.
하지만 2세트가 되자 송명근이 달라졌다. 그러자 팀도 탄력을 받았다. 송명근은 2쿼터에만 10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송명근의 백어택은 팀에 큰 힘이 됐다. 이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기세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라운드 자신들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우리카드를 상대로 따낸 승리. 이에 송명근은 "오늘 경기 전 미팅할 때 1라운드 때 유일하게 진 팀이니까 좀 더 정신무장하고 긴장해서 들어가자고 얘기했다. 그런데 1세트에는 경직되었는지 몸이 잘 안 움직여지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다행이 2세트부터는 잘 풀려 운좋게 승리가 따른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놀랄만한 반전을 만들었던 OK저축은행. 그리고 그 기적은 올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 분위기가 달라진 점이 있을까.
송명근은 담담히 답변을 전했다. "올시즌이 3시즌째다. 첫 번째 시즌은 정말 못했고 두 번째 시즌은 정말 잘했다. 감독, 코치님이 잘 컨트롤해주신다. 그래서 한 경기 잘하고 못하고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고 그런 것은 없다. 분위기를 잘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어느덧 2라운드가 시작됐다.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며 잘나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다듬을 부분도 분명 있을 터. 이에 송명근은 "각자의 장점을 실리면 어느 팀이랑 해도 무서울 게 없다고 생각 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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