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송명근 47점 합작'OK저축은행, 우리카드에 설욕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1-03 20:51:00
[더스파이크=안산/정고은 기자] OK저축은행이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OK저축은행이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18, 25-12, 25-20)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다. 그리고 4세트 또한 힘겨웠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내리 세트를 따내며 결국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하기까지 시몬(27점)과 송명근(20점)의 득점력이 빛났다. 여기에 시몬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두 배로 맛봤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OK저축은행은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따내고도 분위기를 잇지 못하며 결국 연패를 떠안았다.
초반 분위기를 선점한 건 우리카드였다. 최홍석의 퀵오픈으로 포문을 연 우리카드는 박상하의 연이은 득점과 이승현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4-1로 달아났다. 그러자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이 나섰다. 시몬은 서브에이스 포함 5득점을 몰아넣으며 득점을 이끌었고 이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은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이동석의 퀵오픈과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군다스와 박진우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상대의 범실로 득점을 이어갔고 군다스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서자 OK저축은행이 분발했다. 그중에서도 송명근의 손끝이 뜨거웠다. 송명근의 백어택이 연이어 코트에 꽂히며 OK저축은행은 6-3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송희채는 블로킹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여기에 공격도 수비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며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점수 차는 어느새 7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박상하를 앞세워 묵묵히 따라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고 박진우의 서브가 아웃되며 결국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의 기세는 이어졌다. 3세트에서도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의 득점에 힘입어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기에 송희채의 시간차공격과 한상길의 속공이 더해지며 OK저축은행은 점수 차를 더욱 벌려갔고 시몬도 힘을 더하며 어느새 16-7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이렇다 할 추격조차 해보지 못하며 3세트 12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우리카드가 힘을 냈다. 군다스와 나경복, 최홍석이 차례로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도 시몬을 앞세워 맞섰다. 두 팀의 점수 차는 불과 2점 내외. 우리카드가 근소한 리드 속에 세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뒤쫓았고 결국 시몬의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동점에 동점이 반복되던 가운데 OK저축은행이 김정훈의 득점에 힘입어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자 OK저축은행은 더욱 몰아붙였다. 시몬과 송희채가 연이어 블로킹을 잡아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OK저축은행은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결국 4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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