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없어도'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3연승 질주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0-17 15:52:00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외국선수가 빠졌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내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이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33-31, 25-23)으로 승리했다.
외국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빠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국내선수들로 승리를 일궈냈다. 그 중심에는 신영수(15점)와 김학민(14점), 정지석(13점)이 있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오레올(20점)이 버티고 있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연승에 성공했다.
1세트부터 승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최민호의 속공으로 포문을 연 현대캐피탈은 이어 문성민의 퀵오픈과 박주형의 오픈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신영수의 오픈과 전진용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이어갔다. 어느 팀도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던 가운데 대한항공이 기회를 잡았다. 심홍석이 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 낸 것. 하지만 현대 캐피탈도 오레올을 앞세워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오레올의 서브 범실로 귀중한 1점을 얻었고 결국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기세는 이어졌다. 특히 김학민의 역할이 컸다. 김학민의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잡은 대한항공은 이어 상대의 범실과 김학민의 백어택 성공으로 현대 캐피탈과의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진성태의 득점으로 부단히 따라붙었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서브에서 범실이 이어지며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문성민을 필두로 박주형과 윤봉우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추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이다. 그리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진성태, 노재욱이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정해진 점수 안에는 승부를 보지 못한 양 팀. 듀스에 듀스가 반복됐다. 그리고 승부는 신영수의 손에서 결정됐다. 오레올의 득점으로 31-31이 된 경기. 그리고 신영수가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결국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33-31로 따돌리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쉬운 세트는 없었다. 3세트에서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이 오레올과 문성민을 앞세워 점수를 올리면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김학민, 신영수가 득점을 기록하며 맞섰다. 정지석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오레올의 퀵오픈 공격을 전진용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결국 3-0, 완승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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