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김상우 감독 "모든게 안됐다"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15 23:19:00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의지 강했는데......" 1311일만에 맞은 서울 홈경기에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0-3(21-25 18-25 19-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모든 부분에서 한국전력에 완패를 당했다. 공격성공률에서 37.5%를 기록, 52.5%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화력에 밀렸다. 블로킹에서도 8-12로 밀렸고, 범실도 20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외국인 선수에서 차이가 났다. 이날 군다스는 10점에 공격성공률 25%에 그치며 주포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얀 스토크는 25점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우 감독은 3세트에 아얘 군다스를 빼고 경기를 치를 정도였다.
김상우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할말이 없다. 준비가 안된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는데...... 모든 부분에서 스스로 자멸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특히, 김상우 감독은 3세트에 군다스를 빼고 경기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외국인선수가 공격횟수에 비해 성공률이 이렇게 나온다면 안쓰는게 낫다."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여기에 세터와의 호흡도 맞지 않아 보였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맞지 않았다. 상대편 블로커들 움직임도 볼 수 있을 여유도 없었다."며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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