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날다' 한국전력, 우리카드 완파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15 23:19:00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마침내 스토크가 날았다.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고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25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얀 스토크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9)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얀 스토크는 25점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안우재는 11점, 공격성공률 64.7%를 기록하며 전광인 공백을 메꿨다.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와 서재덕의 강타가 상대 코트에 내리꽃히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스토크는 1세트에만 7점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도 '타이탄 트럭' 군다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죄석기가 군다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올렸다. 이어 군다스의 마지막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한국전력이 무난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선을 잡은 한국전력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신인 안우재의 활약이 빛났다. 세터 권준형은 서재덕과 스토크 대신 안우재에게 공을 줬다. 안우재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듯, 상대 코트에 강타를 꽃았다. 그의 활약에 고무된 한국전력은 스토크의 강타와 최석기의 블로킹을 묶어 23-17로 앞서나갔다. 이어 방신봉이 김시훈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2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군다스 없이 새로운 새트를 맞이하는 강수를 뒀다. 국내선수들간의 응집력을 기대한 것. 몸을 날려 볼을 살리고, 유효블로킹을 유도해 재공격을 노렸다. 최홍석은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강타를 뿌렸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이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았다. 이 기회를 한국전력이 절대 놓칠리 없었다. 스토크와 안우재가 좌우에서 강타를 날렸고. 서재덕도 공격력을 뽐냈다. 끈질긴 수비는 보너스였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안우재가 마지막 2점을 책임지며 마지막 세트마저 챙겼다.
#사진_KOVO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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