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4세트에서 지친 모습을 보였지만, 의연하게 대처했다.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30점을 올린 시몬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역시 시몬스터였다. 이날 선발출장한 시몬은 속공과 오픈공격, 백어택을 적절하게 섞으며 삼성화재를 뒤흔들었다. 범실을 10개나 기록했다는 것은 옥의 티였지만, 재활 중에 복귀한 선수치고는 무척이나 양호한 편이었다.

특히, 4세트에서 시몬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3세트까지 24점을 기록한 시몬은 4세트에서 체력적인 부침을 보였다. 이 상황에 대해 시몬은 "재활훈련만 하다 공을 많이 만지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타와 연타를 섞어가며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만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이날 시몬의 몸상태는 어느정도였을까? 시몬은 "수술 후 재활훈련 중에 출전을 결정했다. 재활 성과가 좋아서 트레이너와 상의 후 11월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조기 복귀를 결심했다. 이후에도 수시로 체크하고 있어서 아팠다면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본인의 몸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후에도 재활과 경기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한 시몬. 이에 "언제든 몸상태가 10%에 다다를 것이라 본다. 관리 잘해서 조만간 100%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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