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고도 웃지 못한 김세진 감독, "아직 갈길이 멀다"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10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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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개막전에서 승리하고도 김세진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김세진 감독은 웃지 못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 OK저축은행은 매 세트마다 삼성화재의 끈질김에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다. 연습경기 부족,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김 감독의 걱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2세트에서 24-22로 앞서있다가 고희진, 최귀엽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24-24 동점을 허용, 듀스접전끝에 어렵게 따냈다. 김세진 감독은 "아직 멀었다. 리시브, 수비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흐트러져 있었다. 여기서 흔들리니 답이 없었다."며 "언제까지 외국인선수에게 몰아줄 순 없다. 조금 더 기본적인 부분을 다듬어서 우리만의 배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몬은 이날 양팀 최다인 30점에 공격성공률 65.85%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끝나고 통증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렇지 않다고 했다. 재활하면서 볼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츰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렇게 경기하면서 체력이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 본다. 시몬 입장에선 오늘 경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야기했다.

#사진_더 스파이크 자료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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