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출장시간, 시몬 선택에 달린 것"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10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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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MONSTER'가 돌아온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며 V-리그 개막전에 전격 출격한다.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개막전에서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맞상대였던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이날 최대의 관심은 OK저축은행 시몬의 출장여부였다. 원래 무릎수술 후 재활로 인해 11월까지 출전이 어려웠던 시몬이 개막전에 출격한다는 소식이었다.

개막전이니 만큼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야겠다는 시몬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됐기 때문. OK저축은행은 9일 "시몬이 10일에 열리는 V-리그 공식 개막전부터 출전한다. 코칭스테프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몬의 출전의지가 매우 강했다. 선수 의지를 존중해 전격 출전시키기로 했다."며 공식적으로 시몬의 출전을 발표했다.

김세진 감독은 "시몬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주변에서 숨겨놨다 빵 터트렸다고 하는데, 사실 나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사실, 뛰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경기만큼 좋은 훈련이 없다."며 "후반부를 위해, 훈련양만큼 경기할때 집중력있게 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다른 선수들과 시몬이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이날 처음 맞춰보는 것이다. 원래 시몬 없이하는 것에 각오가 되어 있기에 장기적인 계획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초반부에 보완할 점을 찾아 후반부에 승부를 보겠다."며 시몬 출장에 대한 방안을 언급했다.

사실, 김세진 감독의 고민은 김규민과 송희채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송희채는 허리부상으로 인해 훈련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였다. 김세진 감독은 "두 선수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투입을 결정할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 직전에 선수명단을 써낼 날이 많을 것이다. 이날 송희채의 출장이 어려울 경우, 심경섭 투입을 대안으로 하고 있다. 시몬이 출장할 경우, 강영준을 라이트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의 활용방안을 언급했다.

한편, 임도헌 감독도 시몬 출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터. 이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아마 센터포지션에서 뛰지 않을까 싶다. 수술도 큰 수술도 아니었고, 원래 근육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를 것이라 생각했다."며 "여기에 신경쓰지 않겠다. 잘 풀어나가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시몬 출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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