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순위 획득' 김상우 감독 "나경복 활용, 차차 생각"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06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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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꿈자리? 그장 잘 잤죠. 오늘 괜찮을 것 같습니다."


1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5-2016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시작 전에 김상우 감독이 한 말이다. 우리카드는 전년도 최하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50%의 확률을 얻을 수 있었다. 김상우 감독은 드래프트 시작 전 "잘 뽑아야죠,"라며 "별도의 긴장은 하지 않았다. 다만, 신중해지려고 한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상우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키가 크고 공격을 잘하는 선수"라며, 간접적으로 나경복을 원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것이,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이자, 향후 10년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


이후, 구슬추첨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고, 우리카드가 1순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구슬 도는게 예측과는 다르다."라며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김상우 감독은 이내 '환호'로 바꼈다. 이어 단상에 올라가자마자 망설임없이 나경복을 지명했다.


김상우 감독은 드래프트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있을 때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며 "오랜만에 장신공격수가 나타났다. 기본적인 파워가 있는 선수기 때문에 순발력, 웨이트만 보강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2라운드 7순위로 성균관대 라이트공격수 김병욱, 3라운드 1순위로 중부대 세터 김동훈, 4라운드 7순위로 경희대 리베로 황영권을 지명했다. 이는 각 포지션별로 백업선수를 보강하려는 차원에서였다. 즉 "경쟁이 되어야 팀에 깊이가 생길 수 있다. 김병욱의 경우, 대학배구리그에서 공격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록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강할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을 지명해서 소득이 있었다."며 무한경쟁체재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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