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김다인, 성장형 세터로 기질있다”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6-13 2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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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51)은 지금 다음 시즌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 속이 가득하다. 특히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 중인 세터 김다인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3월 29일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았다.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입국 후 자가격리서 해제되기 전까지 대표팀 수석 코치로서 임무를 다한 강 감독이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더스파이크>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성형 감독을 지난 4일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만났다. 강 감독은 “이것저것 할 게 많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선수들을 알아가는 과정이다”라면서 근황을 전한 뒤 “감독은 선택을 해야 하는 자리다. 나만의 비전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성형 감독은 현대자동차에서 은퇴한 뒤 현대캐피탈 코치와 LIG화재보험 감독을 역임했다. 남자배구 지도자로만 일했던 그는 2017년 여자배구대표팀 전임 코치를 시작으로 여자배구에 발을 들였다. 남자팀과 비교해 좀 더 세밀하고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여자팀. 강성형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강 감독은 “나도 A형이다 보니 낯가림은 있다”라고 웃으며 “그래도 와일드한 성격은 아니다. 훈련을 세밀하게 지도하면서 맞춰 가려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배구. 강성형 감독이 추구하는 바다. 라바리니 감독과 같은 스타일을 선호하기에 양효진,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의 대표팀 차출로 인한 훈련 공백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다음 시즌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로 세터 김다인을 보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김다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다인이는 성장형 세터다. 영리하고 세터로서 기질이 있다. 움직임이나 몸놀림도 빠르기에 신장의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게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는 4명으로 여자부 7개 구단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이다. 중심 선수들이 빠졌기에 훈련에 차질이 있을법하지만 강성형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팀 복귀 후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 감독은 “비시즌 때 남아서 같이 훈련했으면 좋았겠지만 국제대회는 설렘이 가득한 무대다. 그곳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고, 경험도 쌓을 좋은 기회다. 돌아왔을 때 그런 부분에서 효과를 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장에 오는 팬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만드는 배구에 확신이 있다"는 강성형 감독은 “실망 안 시켜드릴 자신 있다. 선수들도 그렇게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이 되풀이되지 않는 한해를 만들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스파이크 7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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