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어" 긍정적인 이선우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정원 / 2022-03-03 2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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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는 방법 찾고 있어요.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어요."

KGC인삼공사 이선우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고의정과 함께 선발 윙스파이커로 출전해 13점, 공격 성공률 32%를 기록하며 팀의 3-1(25-27, 25-23, 25-20, 25-2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선우는 "오랜만에 선발 경기였다. 주전 언니들이 아니고 웜업존 언니들이랑 해서 더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공격은 괜찮았다. 13점으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득점이 많았다. 문제는 리시브였다. 이날 리시브 효율이 9%로 저조했다.

이선우 역시 "항상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이날도 잘 되는 편이 아니었다. 연습할 때도 폼을 바꿔가면서 하고 있다. 이 폼도 해보고, 저 폼도 해보고 언니들 폼도 따라 해본다. 잘 맞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래서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말을 이어간 이선우는 "리시브 정석대로 리시브를 했다. 너무 정자세로 하려다 보니 억지로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받고 때릴 수 있게 하고 있다. 너무 억지로 자세를 만들면 힘이 들어가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선우에게 도움을 주는 동료들은 많다. 주장이자 룸메이트인 한송이부터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이소영, 드래프트 동기 서유경도 이선우가 많은 피드백을 해준다.

이선우는 "소영 언니는 내가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씀하신다. 자신감을 많이 이야기해 주시고,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룸메이트인 송이 언니도 많은 피드백을 주신다. 언니들 모두 괜찮다고 힘을 주신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이선우는 올 시즌이 프로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 기회도 많이 받고 있고, 기록도 일취월장했다. 지난 시즌 17경기 41점-공격 성공률 28.8%였다면, 올 시즌에는 25경기 110점-공격 성공률 39%다. 다만 리시브 효율은 지난 시즌 15%, 올 시즌 16%로 여전히 10%에 머물고 있다.

이선우는 "공격이 늘었다면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수비랑 리시브는 잘 안 는다. 더 접근성을 가지고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은 첫 시즌이었고 신인이어서 먹히는 것들이 많았다. 이제는 한 시즌 하면서 분석도 많이 됐고, 코트에 들어가면 서브도 많이 받고 있다. 목적타 대상이 되는 건 싫지만 많이 받는 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거니 좋게 생각하려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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