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뽑은 5연승 일등 공신, 표승주 "작은 거 하나라도 최선을"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정원 / 2022-02-10 23: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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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 하나라도 최선을 다해야죠."

IBK기업은행 표승주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선발 윙스파이커로 출전해 13점, 공격 성공률 52%를 기록하며 팀의 3-0(25-18, 29-27, 25-22)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표승주는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이 잘 들어 맞았다. 사실 이렇게 이길 거라 생각을 안 했는데 이겨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했다. 김호철 감독은 5연승의 중심으로 표승주를 뽑았다. 김 감독은 "표승주가 기폭제다. 어려운 볼을 잘 처리해 주고, 빠른 공격도 해준다. 가끔은 블로킹 득점도 올려준다. 흔들리는 리시브를 다른 것으로 메운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표승주는 "경기에서 가장 힘든 게 리시브라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잘 안됐다. 포지션이 받고 때리고 해야 하다 보니 힘들었다. 공격이 되면 리시브가 안 되고, 리시브가 되면 공격이 안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표승주는 "감독님 오시면서 공격도 빨리하려고 하고, 템포도 맞아가고 있다. 느슨해지지 않으려 한다. 작은 거 하나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있는데 그게 좋은 영향으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 오는 13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14연승 팀을 만나는 부담은 물론 있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어느 팀도 IBK기업은행을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표승주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표승주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우리만의 배구를 해야 될 것 같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플레이오프도 올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시즌 마무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다음 시즌이 돌아왔을 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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