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선 공백 훌륭하게 메운 하효림 "대역전승 거둬 기뻐"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정원 / 2022-02-25 22: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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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맞대결에서는 파이널 세트 가서 졌는데, 이번에는 파이널 세트에서 승리를 가져와 기쁘다."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1-25, 25-18, 25-19, 15-8)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43점(14승 15패)을 기록하며 3위 GS칼텍스(승점 56점)와 승점 차를 13점으로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주전 세터 염혜선이 코뼈 골절 수술을 받아 결장했다.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은 결장 가능성이 크다. 이날 선발로는 김혜원이 들어갔지만 흔들렸다. 이영택 감독은 웜업존에 있던 하효림을 불렀고, 하효림은 수장의 바람대로 충실히 제 역할을 해줬다.

흔들림 없는 패스워크로 팀에 힘을 줬고 고비 때마다 나온 서브에이스 3방과 블로킹 1개도 일품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하효림은 "1, 2세트는 지고 있었는데 리버스 스윕승을 거둬 값지다. 저번에는 파이널 세트 가서 졌는데, 이번에는 파이널 세트 가서 이겼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흔들리는 김혜원을 대신해 들어간 하효림. 어떤 마음으로 교체 준비를 했을까. "들어가서 분위기만이라도 살리려 했다"라고 입을 연 하효림은 "안 되면 파이팅이라도 잘 하려고 했다. 다행히 공격수 언니들도 잘 해주고, 수비 라인도 상대 공격을 잘 커버해 줬다. 잘 맞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동안 V-리그 여자부는 코로나19 유행세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선수들 역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하효림은 "그래도 선수들과 맞출 수 있는 거는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다. 짧은 시간에도 호흡을 맞추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 KGC인삼공사는 오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으로 이동해 GS칼텍스를 만난다. 여기서 이겨야 계속해서 봄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끝으로 하효림은 "저번에 졌으니 이번에는 이겨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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