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보다 현재를 바라본 한선수 "정규리그 잘 마치는 게 중요"
-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정원 / 2022-03-05 22:40:37
"지금은 정규리그를 잘 마치는 게 중요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0-25)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세터로 나선 한선수는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예리한 서브를 보여주며 역시 대한항공 NO.1 야전사령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한선수는 "경기 자체가 어려웠다. 오늘은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의 몸이 더 안 좋아 우리가 이겼다고 본다. 상대 범실이 많았다. 이제는 모든 팀이 경기 감각을 잘 찾아야 한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서브에서 11-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이 예리한 서브를 넣으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삼성화재 리시브 효율은 9%로 저조했다. 한선수도 서브에이스 한 개를 기록했다.
한선수는 "우리 팀에는 서브를 잘 때리는 선수들이 많다"라며 "요즘은 힘보다 목적타 위주로 때린다. 서브를 강하게 하면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이번에 쉬면서 선수들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두 살 어린 감독, 틸리카이넨과 함께 생활하는 부분에는 큰 어려움이 없냐고 묻자 한선수는 "서로서로 친구처럼 이야기한다. 외국은 나이에 구애를 받지 않지 않냐. 나도 마찬가지다"라고 웃으며 "틸리카이넨 감독은 다들 이야기하는데 정말 배구에 미친 사람이다. 배구 하나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56점(18승 11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50점)과 승점 차는 6점차다.
끝으로 한선수는 "지금은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코로나로 중단이 안 되고 정규리그를 잘 마치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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