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 경기, ‘김연경’답게 완벽했다
- 여자프로배구 / 수원/박혜성 / 2022-12-30 00:00:12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2022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블로킹 2점을 포함해 30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1.85%를 보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연경은 “승점 싸움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중요했다. 선수들도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있었고, 준비를 잘해서 들어갔다. 승점 3점을 얻어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다솔 세터가 선발로 출발했다. 하지만 김다솔이 흔들리자 권순찬 감독은 이원정으로 빠르게 교체했다. 이원정은 27일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했기 때문에 팀 훈련은 한 번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중간중간 호흡이 맞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공격수들은 책임지고 득점을 올리며 이원정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연경은 “이원정이 합류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투입돼서 걱정도 되고 당황도 한 건 사실이다” 이어 “하지만 이원정이 잘해줬다. 앞으로 잘 준비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1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김연경 역시 “당연히 1위 하고 싶다. 욕심을 갖고 해야 한다. 계속 승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은 3,798석이 매진됐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흥행제조기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힘이 된다. 3라운드가 끝났는데 힘들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다. 앞으로도 계속 많이 와주시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2022년 모든 경기를 마쳤다. 김연경은 “경기 전에도 올해 마지막 경기인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승리하고 휴식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라며 “새해에는 건강하고 이번 시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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