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호, 박기원 감독의 태국 꺾고 7위 결정전 진출 [아시안게임]

국제대회 / 김희수 / 2023-09-25 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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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박기원 감독과의 재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이 현지 시간 25일 중국 사오닝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7-10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1(25-19, 25-23, 23-25, 31-29)로 꺾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을 상대로 앞선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챌린지컵에서는 셧아웃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한국은 3세트를 내준 데 이어 4세트에도 먼저 세트포인트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듀스 접전을 끝내 승리로 장식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1세트 초반 한선수의 서브가 빛났다. 3연속 서브 득점으로 태국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김준우의 블로킹까지 터진 한국은 11-4로 여유롭게 앞서갔다. 태국은 나파뎃 비니지디와 자크릿 타놈노이의 공격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동력이 부족했다. 한국은 14-7에서 임동혁이 또 하나의 서브 득점을 보탰고, 정한용과 나경복의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시종일관 태국을 압박했다. 여유로운 리드를 계속 지킨 한국은 24-19에서 자크릿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태국이 자크릿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한국은 한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하면서 치열한 초반 흐름이 전개됐다. 10점대 중반까지 이어진 양 팀의 접전에서 먼저 치고 나간 쪽은 태국이었다. 18-17에서 자크릿이 길었던 반격 과정을 마무리 지으며 2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다시 1점 차를 만들었고, 22-23에서 정한용이 공격과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나경복이 25점째를 책임지며 한국이 25-23 역전승을 완성했다.

3세트 역시 초반에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태국은 자크릿과 나파뎃에 키사다 닐사와이까지 점수를 쌓았고, 한국은 임동혁과 나경복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한국이 먼저 한 발짝 앞서갔다. 15-15에서 부냐리드 웡톤의 서브 범실과 자크릿의 공격 범실로 2점 차를 만들었고 이 점수 차를 20점에 진입할 때까지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20점 이후 태국이 힘을 냈다. 20-22에서 한선수와 나경복의 연속 범실로 동점에 도달했고, 23-23에서 아누락 판람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어서 정한용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태국이 3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를 따낸 태국은 4세트 초반에도 좋은 흐름을 탔다. 6-6에서 아누락의 연속 득점과 나파뎃의 공격이 터지며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 허수봉과 정한용의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10점대 후반부터 양 팀의 범실이 난무하며 태국의 2점 리드가 계속 유지됐다. 20점대 진입 이후에도 꾸준히 리드를 지키던 태국은 24-22 세트포인트에서 고비를 맞이했다. 황택의에게 서브 득점을 내줬고, 나파뎃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며 원하지 않은 듀스를 맞이했다. 이후 블로킹으로 역전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고, 최종 승자는 한국이었다. 30-29에서 나경복이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터뜨렸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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