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2' 김종민·김상우 감독, 여자부 통산 최다승·통산 100승
-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2-09 10:47:49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의미있는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개인 통산 200승은 넘어섰다.
그는 얼마전 300승을 달성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을 포함해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 김호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과 함께 V-리그에 4명 밖에 없는 통산 200승 달성 사령탑이다.
김종민 감독은 또 다른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정철 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갖고 있는 여자부 최다승 감독 1위 타이틀이다.
이 해설위원은 지난 2011-12시즌부터 IBK기업은행 초대 감독을 맡으며 2018-19시즌까지 정규리그 기준 240경기 동안 157승 83패 승률 65.42%라는 성적을 냈다. 김종민 감독은 한국도로공사에서만 298경기 156승 142패 승률 52.35%를 기록했다. 앞으로 2승만 더하면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 주인공이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에서 순항 중이다. 최근 10연승을 포함해 9일 기준 11승 2패(승점3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주 잡혀있는 두 경기가 모두 홈 코트인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11일 흥국생명, 14일 IBK기업은행을 각각 상대한다. 한국도로공사가 해당 두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김종민 감독은 158승으로 여자부 최다승 사령탑이 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7승 6패 승점23)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김상우 감독은 V-리그 기준기록상에 해당하는 100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 데뷔했고 우리카드를 거쳐 '친정팀'인 삼성화재 사령탑을 맡고 있다.
LIG손해보험 시절 감독 대행을 포함해 세 팀을 거치는 동안 개인 통산 98승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김종민 감독과 달리 김상우 감독은 이번 시즌 다소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라운드 전패를 당했다. V-리그 출범 후 삼성화재가 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한 9일 기준 7연패 중이다. 김상우 감독 입장에선 개인 통산 100승이 문제가 아니라 연패에서 벗어나는게 급선무가 됐다.
삼성화재도 이번주 예정된 두 경기를 모두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다. 11일 현대캐피탈, 14일 우리카드를 각각 상대한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9연패 중이다.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도 모두 졌다. 2023-24시즌이던 2024년 2월 20일 5라운드 3-2 승리 이후 현대캐피탈 앞에선 작아졌다.
아히(네덜란드)가 주포로 활약 중이긴 하지만 김우진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도산지(호주), 노재욱의 세터진과 공격수 간 손발이 잘 맞지 않는 것도 김상우 감독의 고민 중 하나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1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연패를 끊을 수 도 있다. 우리카드를 상대로는 지난 1라운드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서울 원정길에서 삼성화재는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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