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이후 첫 3연승 따낸 고희진 감독 “찾아온 기회 잡았다” [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1-11-02 22: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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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항상 준비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번이 기회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선수들에게도 무조건 잡아야 한다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3-25, 11-25, 25-22, 15-9)로 풀세트 접전 끝에 시즌 3연승을 챙겼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블로킹 2개, 서브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39점을 올리며 맹폭했다. 뒤이어 황경민이 13점, 안우재가 10점을 기록하는 든든한 지원사격도 있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블로킹 3개, 서브 5개를 포함해 26점으로 분전했다. 한성정과 나경복이 각 17점, 15점으로 뒤를 이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범실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부임 후 첫 3연승을 달성한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한번 해보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 정성규가 어려울 때 고준용이 도와줬고 모두가 해보려고 하는 의지가 보였다”라고 총평했다.

977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기까지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11연패를 하고 있다고 분석원한테 들었다. 이번이 기회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 기회를 못 잡으면 또다시 오랫동안 못 잡을 것 같았다. 선수들에게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1,2위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삼성화재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 전패 팀이었던 우리카드, 대한항공, OK금융그룹이었다. 벌써 두 팀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5연패 중인데 모든 연패를 끊어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시즌 첫 연승은 다음으로 기약했다. 1세트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력에서 패하며 상대에게 세트를 내줬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 집중력이 많이 불안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묻자 “4세트 앞서가다 나경복의 공격 범실이 제일 뼈아팠다. 서브 리시브 역시 많이 불안했던 게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1라운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카드다. 신 감독은 “준비할 수밖에 없다. 항상 경기할 때마다 집중 있게 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쓴맛을 다셨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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