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많은 어려움에도 전승 이어간 박미희 감독 "매일 같이 숙제하는 기분이에요"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1-11 2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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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 안은 차상현 감독 "심판 항의가 참 복잡하다, 말을 아껴야 하나"

 

[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매일 같이 숙제를 하는 기분이다."

 

흥국생명은 1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5-19, 23-25, 17-15)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연경이 38점, 이재영이 23점을 기록하며 쌍포 역할을 착실히 했다. GS칼텍스도 러츠가 양 팀 최다인 43점을 올렸으나 흥국생명의 맹공을 막지 못했다. 

 

승장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매일 같이 숙제를 하는 기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세트를 안 내주고 이기면 더 좋다. 이런 경기 넘어갈 수도 있는 경기인데, 잘 버텨줬다. 아무래도 루시아가 오른쪽에서 높이나 공격을 해줘야 한다. 그럴 때 어쩔 수 없이 이런 경기를 해야 한다. 미연이가 중요할 때 잘 해줬다. 3-2로 이겼지만 오늘 경기 만족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부분에 만족한다. 

 

Q. 김연경 분노의 액션이 화제가 될 것 같다. 

이야기했다. 어떻게 보면 기싸움인데, 절제할 부분은 절제를 해야 한다. 책임감과 승부욕이 섞여 나왔다. 자제할 필요는 있다. 조금 더 잘 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 (감독님도 심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있었다.) 나도 분노를 할 땐 한다. 아웃된 볼은 비디오 판독을 하면 안 되는 걸로 알았다. 연경이와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인지를 했다.

 

Q. 루시아의 상태는 어떤가.

오늘 밤에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오른쪽 어깨 집중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럴 때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줘야 한다. 제7, 제8의 선수가 필요하다. 이다영, 김미연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루시아가 나가면 우리의 높이가 고르다. 루시아가 있을 땐 우리를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미연이가 있을 땐 수비의 장점이 있다. 모든 작전에 장단점이 있다. 

 

 

패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풀세트 접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 우리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했다. 

 

Q. 5세트 14-14에서 김연경의 행동을 보고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심판 항의가 참, 복잡하다. 말을 좀 아끼겠다. 분명한 건 경고가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Q. 흥국생명이 루시아를 빼고 김미연을 넣어 경기를 풀었다.

경기 전에 조금 인지를 했다. 선수들에게 살짝 말을 하기도 했다. 중간에 그런 지적을 했다. 공격적으로 밀어달라고 말했다. 

 

Q. 유서연의 활약은 어떻게 봤나.

수비나 중요할 때 하나씩 해주고 있다. 잘 버텨주고 있다. 서연이한테도 배구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을 한다.

 

Q. 강소휘 복귀는 언제쯤 예상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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