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역대 득점 2위' 54점 폭발...끝나지 않은 1위 경쟁 [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박혜성 / 2022-03-14 21:54:53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1위 싸움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22, 20-25, 15-13)로 승리했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54점을 올리며 날아올랐고, 김정호가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남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2년 2월 2일 삼성화재 시절 가빈 슈미트(등록명 가빈)이 기록한 58점이다. 이어 케이타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두 차례씩 54점을 올렸다. 케이타는 2020년 11월 3일 54점 기록 후 한 시즌 만에 다시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34점, 나경복이 13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오늘 '또' 케이타, 수비까지?
케이타가 1세트부터 날았다. 혼자서 11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80%를 넘겼다. 6-3 상황에선 알렉스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케이타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팀원들의 사기를 올렸다.
경기 내내 활약한 케이타는 54점으로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의 벽, 박진우
박진우가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카드 공격을 잡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박진우가 3세트 초반 나경복과 알렉스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6득점을 기록한 박진우는 지난 8일 삼성화재 경기부터 3경기 연속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1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알렉스는 1세트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자 표정이 굳었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리카드 선수들이 알렉스를 다독이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알렉스의 경기력은 표정에서 나타난다. 경기 내내 표정이 굳어있었지만 2세트에는 미소를 보였다.
미소를 보였던 2세트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 포함 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6.67%를 보여주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알렉스의 미소가 더 자주 보여야 한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 2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1위 대한항공(승점 6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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