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점이 많은 언니죠" KGC 동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소영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1-07-14 21:50:31


이소영을 향한 KGC인삼공사 동생들의 기대가 크다. 

KGC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종료 후 팀의 최대 약점이었던 윙스파이커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그 주인공은 이소영이었다. 20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이끌었던 이소영은 3년 총액 19억 5천만 원의 거액을 받는 조건으로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겼다.

계약 금액만 봐도 알 수 있듯이 KGC인삼공사는 거액의 투자로 팀의 약점을 메우며 봄배구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소영은 2020-2021시즌 여자부 챔프전 MVP이자 BEST7에 오른 국가대표 윙스파이커다. 

이소영의 영입은 단순히 팀의 전력 상승효과로만 나타난 게 아니다. SNS 팔로워 수 증가는 물론이다. 여자부 선·후배들에게 신뢰가 두터웠던 이소영이기에 벌써부터 KGC인삼공사 동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공수 능하고 리더십까지 뛰어난 이소영의 존재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택 감독도 영입 직후 "이소영은 '잘 한다'라고 칭찬만 해주면 된다.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디그, 리시브는 물론이고 다방면으로 잘 하는 선수다. 또한 소영 선배 리더십이 있지 않나. 어린 선수들을 끌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이소영은 KGC인삼공사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이 마무리되어야 그제서야 팀원들과 손발을 맞출 수 있다.

아직 이소영과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의정, 박혜민, 이선우, 정호영 등 어린 동생들은 소영 선배와 함께 할 미래를 상상하면 벌써부터 행복하다고 한다. 

먼저 정호영은 "소영 언니와 같은 팀이 되어서 좋다. 우리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 혜민 언니에게 말로만 들었는데 너무 멋있다고 하더라. 소영 언니를 보면 나도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영의 짝으로 유력한 고의정은 "소영 언니에게 정말 배울 점이 많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이고 리더십이나 선수들을 이끄는 부분이 너무 멋있다. 코트 위에서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신인왕 이선우는 이소영과 주전으로 뛰는 게 꿈이다. 그녀는 "소영 언니라는 대단한 언니가 왔다. 소영 언니와 주전으로 뛰는 게 목표다. 또한 우리 팀에 실력 있는 언니들이 정말 많다. 올 시즌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라고 웃었다.

 

처음 호흡을 맞춰 보는 고의정, 이선우, 정호영과는 달리 박혜민은 GS칼텍스에서 이소영과 쭉 호흡을 맞춰왔다. 박혜민은 "내가 본 언니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여러 선수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언니인 것 같다. 소영 언니랑 안 친했을 때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에게 힘이 되는 언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처럼 이소영은 팀원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물론 이소영 합류가 팀 전체를 바꿀 수는 없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 짝꿍 찾기, 오지영의 공백 메우기 등 해결해야 될 숙제가 많다. 그래도 그간 최대 약점으로 뽑히던 윙스파이커 한자리에 이소영이라는 국가대표가 왔기에 어느 정도의 성적은 기대해봐도 좋은 상황이다. KGC인삼공사 팬들 역시 다가오는 시즌 성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벌써부터 동료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소영. KGC인삼공사에서도 소영 선배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동해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비시즌 맹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로 떠난 오지영을 대신해 한송이를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7월에는 한봄고, GS칼텍스와 연습 경기를 펼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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