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제자에게 응원 보낸 이영택 감독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1-10-28 2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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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5-25, 25-20, 25-15, 25-18)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옐레나)가 25점, 박은진과 박혜민이 각 1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블로킹(12-6)과 서브(8-2)에서도 크게 우위를 점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캣벨)이 양 팀 최다 득점인 31점을 올렸지만 2연패를 떠안았다. 상대의 집요한 서브 공격에 리시브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1세트는 반성해야 한다. 리시브부터 흔들리다 보니 공격까지 고전하고 말았다. 그래도 2세트부터 서브 공략을 효과적으로 하면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1세트 당시 박혜민이 리시브에서 고전했다.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박혜민을 잠시 웜업존으로 불렀다. 이 감독은 “혜민이가 한 번 흔들리면 공격까지 안되는 상황이 온다. 그러면서 부담감이 생기면서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소영의 부진도 아쉬웠다. 7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은 15.79%로 저조했다. 이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소영이가 공격에서 풀리지 않는다면 다른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다. 수비랑 리시브에서 많은 기여를 해줬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는 31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가지는 KGC인삼공사다. 이영택 감독은 “야스민이 굉장히 위력적이다. 연습 경기 당시 유일하게 못 이긴 팀이 현대건설이다. 공략법을 잘 찾아서 일요일에 재밌는 경기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원정길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돌아가야 했다.

1세트 세터와 속공수 간 호흡이 아쉬웠던 모습이 수차례 나왔다. 박 감독은 “1세트에 나온 거라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세터와 미들블로커의 호흡은 결국 리시브다. 리시브가 안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도 리시브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리시브를 받는 자리가 쉽지 않다. 항상 팀이 걱정하고 있지만 1세트는 잘해줬다. 이번 경기 약이 됐을거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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