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2] ‘요스바니-정지석 62점’ 대한항공, 접전 끝 우리카드 꺾고 1승 1패 동률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4-12 21:43:24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5세트 혈투 끝에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1-1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요스바니와 정지석 쌍포가 터졌다. 요스바니가 39점, 정지석이 23점을 올렸다. 블로킹에서도 13-6으로 앞섰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34점, 나경복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한 끗이 모자랐다.
팽팽하게 출발한 1세트, 대한항공은 집요하게 서브로 나경복을 노리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나경복을 향한 서브로 몇 차례 찬스볼을 만들어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1차전보다 파이프 공격도 빠르게 위력을 발휘했다. 우리카드도 알렉스를 앞세워 추격했다. 세트 막판 대한항공이 서브와 블로킹으로 흐름을 확실히 잡았다. 정교한 서브가 효과를 봤고 마지막 두 공격을 모두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팽팽했다. 우리카드가 먼저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점수차는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전에 나섰다. 요스바니가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반격에 앞장섰고 대한항공은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도 곧장 반격했다. 알렉스 블로킹으로 재역전했다. 알렉스가 살아나며 우리카드가 먼저 세트 포인트에 이르렀지만 정지석 득점으로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세트 승자는 우리카드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나경복이 다이렉트 득점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근소한 리드를 잡으면서 중반까지 앞섰다. 요스바니 서브 에이스에 이은 후위 공격 득점으로 14-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서브 에이스로 1점차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이 근소한 리드를 후반까지 이어간 가운데 요스바니와 정지석 두 에이스가 마지막에 빛났다. 요스바니는 결정적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고 정지석은 알렉스를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우리카드 범실과 함께 대한항공이 3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세트 스코어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요스바니가 4세트에도 득점을 주도했고 우리카드 리시브가 조금씩 흔들리며 연결도 불안정하게 올라갔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에 힘입어 반격에 나섰다. 두 차례 상대 범실에 이어 진성태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역전했다. 역전 이후 오히려 대한항공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 범실로 이어지면서 우리카드가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서브로 활로를 찾았다. 임동혁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졌고 조재영이 연이어 블로킹을 잡아내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흘러간 승부, 우리카드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 서브가 연이어 범실로 끝났고 나경복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는 팽팽했다. 어느 한 팀 확실하게 치고 나가진 못했다. 마지막까지 동점을 오간 경기, 마지막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결국 범실로 끝났다. 나경복 마지막 공격이 범실로 끝나면서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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