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 “실전에 필요한 선수가 돼야 한다”[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2-03-23 21:37:53
  • 카카오톡 보내기


“실전에 필요한 선수가 돼야 한다.”

삼성화재가 6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2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정면 승부를 했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빠졌지만 정수용을 투입했다. 새로운 선발 멤버도 등장했다. 세터 정승원, 미들블로커 김정윤이 선발 기회를 얻고 코트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서브 득점을 올리기도 했고, 리시브가 안정적일 때는 빠른 스피드의 공격을 펼치며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2점 차로 맹추격하기도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많았는데 들어가서 최선을 다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승원, 김정윤에 대해서는 “편안하게 제 기량을 발휘해보라고 했다. 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나름대로 잘 해줬다”고 평을 내렸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노재욱 몸 상태에 대해서는 “목 쪽에 부상을 입었다. 지난 경기에서 쓰러지면서 바닥에 부딪혔다. 당분간 치료에 집중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 감독은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선수들도 연습한 것이 경기 때 통할 수 있는지 없는지 꼭 느껴야 한다. 지도자들이 흔히 연습 선수, 시합 선수라고 장난으로 말하기도 한다. 실전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한 거다. 우리는 아마추어가 아니다. 선수들도 이를 느껴야 앞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승장’ 신영철 감독은 채찍질을 가했다. “(하)승우가 오늘 속공 토스 미스를 했다. 서브리시브를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훈련했던 것을 자기 것으로 가져와서 경기할 수 있도록 리듬을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봄배구 진출이 가능했다. 구단의 지원, 팬들의 관심도 있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준플레이오프를 안 했으면 한다.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단기전에서 후회 없게끔 준비를 잘 해보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전력 역시 봄배구행이 간절하다. 우리카드가 바람대로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치고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