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조별예선 되돌아본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정호영 활약이 큰 수확"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9-02 21:33:27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는 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조순위결정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16, 16-25, 25-23)로 승리했다. 조별예선 3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조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GS칼텍스와 맞붙는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정호영이 1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최은지 10점, 고의정이 9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이 19점, 육서영이 1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장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경기 소감 부탁한다.
경기장 나오기 전에 계획했던 대로 로테이션이 잘 됐다. 결과가 어쨌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Q. 1세트만 주전 선수들이 나왔다. 이후 후보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선수들과 이야기 됐던 부분인지.
미팅 때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다. 다 같이 훈련을 충실히 했다. 밖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경기 경험을 쌓아주고 싶었다. 주전 선수들에게도 휴식을 주려 했다.
Q. 이번 대회 수확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호영 선수다.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제 기대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기쁘다. 미들블로커가 단순해 보이면서도 코트 안에서 해야 될 일이 많은 포지션이다. 연결하는 부분, 블로킹 리딩, 눈에 안 보이는 부분들을 많이 책임져야 한다. 그런데 그건 경험이 필요하다. 아직 미들블로커한지 3개월 정도 밖에 안 됐다. 높이를 살린다면 좋은 활약 펼칠 것이라 본다.
아쉬운 점이라면 윙스파이커 선수들이 훈련하는 게 잘 안 나온고 있다. 그 부분은 더 보완해야 될 것 같다. 또한 박은진 선수가 자기 페이스를 못 찾는 것 같다. 세터와 호흡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블로킹 손 모양이나 자세 부분에서 나와 맞추고 있는 게 있다. 훈련이 더 필요할 것 같다.
Q. 준결승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어떻게 준비할 건지.
예선에서 이기긴 했지만 다 졌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강팀이고 공격수들도 좋고, 러츠도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한 번 붙어보겠다.
Q. 고생한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다른 팀들도 훈련 많이 했겠지만 우리 선수들도 훈련을 많이 했다. 나도 감독이 처음이다 보니 강하게 끌고 갔던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다 참고 이겨내줬다.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지만 결실을 보고 있다. 다행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남은 경기 아프지 않고 마무리 잘 했으면 좋겠다.
패장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신인 선수들에게 나름대로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다.
Q. 4세트가 아쉬울 것 같다. 앞서가다가 뒤집혔는데.
아쉽긴 하다. 리드할 때 더욱 신중을 가해야 한다.
Q. 김수지를 교체한 이유는.
수지 역시 썩 몸이 좋은 상황이 아니다. (최)가은이에게도 코트 위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Q 육서영과 김주향의 활약은 이번 대회 수확인 것 같다.
이 선수들이 앞으로 부상을 안 당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기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Q. 이번 대회를 되돌아본다면.
리시브가 불안할 때 경기력이 떨어진다. 리시브 부분이 더 좋아지고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다. 다시 하는 마음으로 선수들 격려하겠다. 의기소침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
Q.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잠깐은 쉬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기에, 구단과 의논하고 결정하겠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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