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와 또 5세트 혈투, 이번에는 웃었다...‘야스민 45점’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2승[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3-11-10 21:26:25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GS칼텍스와 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웃으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 원정 경기에서 3-2(17-25, 26-24, 24-26, 25-21, 15-10) 진땀승을 거뒀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2-0에서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2라운드 5세트 대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승점 2점을 챙겼다.
홈팀 GS칼텍스는 미들블로커 문지윤을 먼저 기용했다.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최은지, 미들블로커 한수지,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페퍼저축은행은 그대로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필립스와 염어르헝, 리베로 오지영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45점을 터뜨린 가운데 박정아도 14점을 보탰다. 4연패를 끊는 순간이었다. 2승5패(승점 5)로 6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승수과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려 최하위에 머물렀다.
3연승에 도전한 GS칼텍스는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실바가 득점력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5승2패(승점 14)로 2위를 유지했다.
1세트 GS칼텍스 25–17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리시브 효율 56.25%
-페퍼저축은행 공격 효율 24%
경기 시작부터 GS칼텍스의 서브가 매서웠다. 9-7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김지원의 서브 타임이 이어졌고, 한수지의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0-7 점수 차를 벌렸다. 강소휘 서브도 날카로웠다. 염어르헝 속공 상황에서 최은지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2-8 리드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긴 랠리 끝에 필립스가 상대 실바의 후위 공격을 차단하며 13-17로 추격했다. 이내 문지윤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19-13 기록, 김지원도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1-14가 됐다. 문지윤의 오픈 공격을 끝으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GS칼텍스 24–26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5득점, 공격 점유율 41.67%와 공격 효율 13.33%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8득점, 공격 점유율 28.57%와 공격 효율 60%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이한비, 염어르헝 대신 박은서, 하혜진을 기용했다. 2세트에는 페퍼저축은행의 서브가 위협적이었다. 하혜진 서브 득점으로 4-2 기록, 이후 이고은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GS칼텍스가 맹추격을 펼쳤다.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수지, 문지윤의 중앙 공격도 통했다. 12-14로 따라붙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야스민 후위 공격 득점으로 16-13 앞서갔다. 박정아가 상대 실바 공격까지 가로막으면서 17-13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소휘의 빠른 반격 성공으로 16-17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박정아도 전위 레프트에서 대각 공격을 성공시키며 19-17 기록, 긴 랠리 끝 야스민이 강소휘 공격을 차단하며 20점 고지를 밟았다. GS칼텍스가 최은지 블로킹으로 22-22 기록, 문지윤의 과감한 공격으로 23-23 균형을 맞췄다. 실바 후위 공격 성공으로 24-24 듀스에 돌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 후위 공격, 교체 투입된 박사랑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에 웃었다.
3세트 GS칼텍스 26–24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공격 효율 0
-페퍼저축은행 범실 9개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 블로킹 득점으로 8-6 우위를 점했다. 야스민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10-7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야스민의 연타 공격도 주효했다. 12-8로 달아났다.
GS칼텍스도 실바를 앞세워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실바의 공격 득점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1-12 기록, 김지원의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2-12 동점이 됐다. 상대 범실과 최은지 서브 득점으로 15-13 기록, 김지원의 백토스와 실바의 마무리로 16-13 앞서갔다. 최은지의 서브 득점이 또 나오면서 17-13이 됐다. 다시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공격, 서브 득점으로 15-17 따라붙었다. 박정아 공격이 불발되면서 15-19로 끌려갔다. 16-19에서 ‘원포인트 서버’ 박연화 서브 타임에 18-19 기록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최은지 공격 성공으로 22-20을 만든 GS칼텍스가 24-20으로 앞서갔다. 이 과정에서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주심의 판정 시그널 이후 셀프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항의를 하기도 했다. 24-24에서 GS칼텍스가 최은지 공격 성공과 실바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 GS칼텍스 21–25 페퍼저축은행
[4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범실 7개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0득점, 공격 효율 56.25%
4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속출했다. 이내 페퍼저축은행 트린지 감독도 상대 실바가 어택라인 밟은 것을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잡아냈다. 이에 GS칼텍스도 터치넷 범실에 대한 추가 판독을 요청했지만 노터치였다. 스코어는 6-6이 됐다. 박정아가 맹공을 퍼부으며 9-7 리드를 이끌었다. 야스민의 반격도 매서웠다. 12-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GS칼텍스는 바로 한수지를 불러들이고 정대영을 투입했다. 이내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코트 빈 곳을 본 실바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14-14 기록, 강소휘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15-15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이 상대 서브, 공격 아웃에 이어 하혜진 블로킹 득점을 더해 18-15 우위를 점했다. 실바의 공격까지 불발됐다. 20-15로 달아난 페퍼저축은행이 23-19 이후 먼저 25점에 도달했다.
5세트 GS칼텍스 10–15 페퍼저축은행
[5세트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7득점
-페퍼저축은행 10-9에서 나온 하혜진의 값진 서브 득점
5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야스민의 마무리로 4-4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5세트 실바가 해결사로 나서기 시작했다. 빠른 반격 성공으로 7-5 리드를 이끌었다. 7-7에서도 실바가 공격 득점을 터뜨렸다.
야스민도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9-9가 됐다. 수비 후 야스민의 반격 성공으로 10-9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에 GS칼텍스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혜진 서브 득점으로 11-9 기록, 야스민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3-10 승기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이 기나긴 승부 끝에 마침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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