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대접전' 흥국생명, GS칼텍스 잡고 무패 행진 이어가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1-11 2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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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엄청난 대혈투,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5-19, 23-25, 17-15)로 승리하며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했다. 무패행진을 이어간 흥국생명은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승점 10점)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GS칼텍스는 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공격은 이번에도 김연경이 이재영이 이끌었다. 김연경이 38점, 이재영이 23점을 올렸다. GS칼텍스도 러츠가 43점, 이소영이 25점을 올렸으나 승리에는 가지 못했다. 

1세트 초반 GS칼텍스가 앞서갔다. 9-9에서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과 안혜진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이후 GS칼텍스는 러츠의 퀵오픈과 김유리의 블로킹을 통해 득점을 쌓아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포와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흥국생명이 이주아의 속공과 함께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GS칼텍스도 쫓아갔다. 이소영의 퀵오픈과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로 20-18로 역전했다. 이어 유서연이 상대 박상미의 디그 실수를 곧바로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가져왔다. GS칼텍스는 러츠의 후위 공격 득점과 함께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팽팽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한 점씩 주고 받는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 팀 리베로들의 디그가 경기의 보는 맛을 더했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이재영의 득점포를 더하며 1세트에 이어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다가갔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졌다. 이어 이재영의 전위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까지. 석 점차(21-18로)로 달아났다. 리드를 내주지 않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후위 공격 마지막 득점과 함께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3세트 초반 GS칼텍스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한다혜의 기가 막힌 디그가 팀의 재공격 기회를 제공했고, 공격수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8-5로 앞서갔다. 러츠의 맹폭은 물론이고 한수지도 중앙에서 쏠쏠한 득점을 올렸다. 

그러다 흥국생명이 동점을 만들었다. 11-13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득점, 이소영의 공격을 막은 김세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세트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주아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4-13으로 역전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원정, 박혜민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흥국생명은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연경의 폭발력은 여전했고, 김미연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흥국생명은 집중력 있는 배구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상대에게 역전을 당하기도 했으나 빠르게 집중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고픈 욕심으로 가득찬 GS칼텍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세트 막판 러츠의 높이에 흔들렸다. 결국 이재영의 공격이 러츠에게 막혔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도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클러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한다혜의 수비가 큰 힘이 됐다. 흥국생명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연경을 앞세워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결국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이재영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포효하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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