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데뷔 첫 승' 강성형 감독의 아쉬움 "생각한 만큼 경기력 안 나와"
-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강예진 / 2021-08-23 21:23:20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 조별 예선 B조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로 승리했다.
황민경 18점, 정지윤 15점으로 쌍포가 활약했다. 이다현이 블로킹 4개를 포함 12점으로 견고한 벽을 쌓았다.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팀 내 최다 14점, 최윤이가 12점을 올리면서 1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분패했다.
승장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첫 승 소감은.
다행이다. 고비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경기력이 준비한 만큼 나오지 않았다. 점차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1세트를 뺏겼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연습경기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긴장했던 탓이 아닌가 싶다.
Q. 정지윤의 장기적인 활용은.
지윤이는 우리 팀 미래를 봐서도 윙스파이커를 해야 할 것 같고, 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한다. 윙스파이커가 어려운 자리다. 공격력뿐 아니라 리시브가 되어야 한다. 열심히 시켜서 도전해야 할 부분이다.
Q. 외인은 어떻게 봤는지.
높이와 파워를 보고 선택했는데,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파워 쪽에서는 좋은 것 같다. 파워를 내기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체중 감량도 이뤄져야 하고, 지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Q, 양효진을 투입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지.
물론 있지만 3~4개월을 준비했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믿고 해볼 생각이었다. 정시영은 보여주지 못한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Q. 시즌 구상에 몇 프로가 나왔는지.
외인이 들어오면 달라질 수 있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너무 보여주지 못했다. 반격 상황, 블로킹 타이밍, 세터의 스피드 등이다. 이런 부분들이 궁금했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더 준비해야 할 듯하다.
패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험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1세트를 따냈다.
결과보다는 잘 됐던 거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해야 한다. 특히 혜진이는 부담감이 많았을 텐데 무난하게 첫 경기를 치른 것 같다.
Q. 잘됐던 점은 어떤 부분이었는지.
어떤 플레이를 해서 실수가 나오는 건 상관이 없다. 계속 시도하는 게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실수에 개의치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자는 분위기가 오늘 나왔다. 업다운이 있었지만 다운됐던 걸 조금씩 더 줄여가야 할 듯하다.
Q. 최윤이, 변지수를 영입했는데 기대하는 역할은.
FA로 큰 선수를 영입한 게 아닌 우리로서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영입이었다. 지수는 코트 안에서 분위기 메이커와 중간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수나 윤이가 팀 에이스 역할을 하는 건 역부족일지 모르지만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워가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 선수들이 실전 경기를 조금이라도 더 해서 편해질 수 있게 하려 한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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