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에이스' GS칼텍스 러츠 "오늘 경기 재밌게 하려고 했어요"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1-06 21:21:51
[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이날 경기 전까지 텀이 길어서 휴식도 잘 취하고,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괜찮았어요."
GS칼텍스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8)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3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무리했다.
GS칼텍스의 승리에는 러츠가 있었다. 러츠는 양 팀 최다인 24점, 공격 성공률 43.48%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각 두 개는 덤이었다. 켈시와의 화력 대결도 이겼다. 켈시는 13점을 올렸다.
경기 후 러츠는 "컨디션이 좋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텀이 길어서 휴식도 잘 취하고,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괜찮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쉴 때는 GS칼텍스 마스코트 '킥스'와 놀기도 하고, 서울로 놀러 가기도 한다. 러츠는 "킥스는 관심을 좋아하는 친구다. 완전한 관심을 쏟지 않으면 문다"라고 웃었다.
러츠는 이번 시즌이 두 번째 한국 시즌이다. 적응이 필요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3위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팀 성적은 지난 시즌 1라운드 성적과 비교하면 아쉽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는 전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에는 1라운드에만 3패를 기록했다.
러츠는 "지난 시즌은 전승을 하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어렵게 시작을 하고 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서로 도와주고 재밌게 배구를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러츠가 V-리그 경기를 뛰면서 인상 깊게 본 선수는 켈시 그리고 흥국생명 김연경이다. "켈시는 타점이 좋다. 유효 블로킹은 가능한데, 그의 공격을 블로킹하기가 힘들다. 김연경은 똑똑하게 한다. 블로킹을 잘 피해 때린다."
GS칼텍스의 다음 경기는 오는 11일 맞붙는 흥국생명이다. GS칼텍스는 1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1-3으로 완패했다. 러츠는 "흥국생명과의 경기는 이기든, 지든 늘 기대가 된다. 수준이 높은 팀이다. 많은 부분을 수비로 커버해야 한다. 블로킹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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