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자기주도 플레이’ 인창중 김시연 “모두가 잘해서 얻은 승리”
-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1-04-30 21:21:38
[더스파이크=제천/김하림 기자] “이번 대회 결과는 우승이면 좋겠습니다”
인창중은 30일 충청북도 제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남중부 사전 경기에서 문일중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겨 종별선수권 대회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창중의 서브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1세트 13-10 상황에서 인창중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이후에도 계속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인창중이 경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경기 후 만난 김시연(3학년, 186cm, MB)은 “팀원 전체가 다 잘해서 이긴 것 같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김시연은 “키가 크다 보니 블로킹에 자신 있다. 또 강한 서브를 잘 넣는다”라며 "또 세터와 호흡을 잘 맞춘다"라고 본인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빠른 스윙을 활용한 속공으로 상대 블로커를 속이는 공격을 많이 구사했다. 김시연은 “오늘 속공이 잘 됐다. 세터인 (김)동혁이가 공을 잘 올려줬기 때문인 것같다”라고 동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인창중은 경기 내내 감독의 지시보단 선수들끼리 이야기하며 코트를 뛰었다. 다른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김시연은 “사실 대회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래도 우리끼리 코트에서 잘 해보자고 이야기해서 더 끈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시연은 “앞으로 남은 경기 다 이겨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보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천/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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