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를 향한 치열한 싸움, 차상현 감독 “나도, 선수들도 밀리고 싶지 않다”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장충/박혜성 / 2023-01-13 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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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선수들도 버티기 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7)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차 감독은 “공격력이 살아난 것 같아서 좋다. 중간중간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집중력이 유지됐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에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미들블로커 한수지가 세터 안혜진과 겹치면서 발목에 통증을 느껴 문지윤과 교체됐다. 차 감독은 “끝나고 물어봤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일주일 동안 휴식 기간이 있는데 치료를 잘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수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IBK기업은행 공격을 막아냈다. 차 감독은 “수비는 결국 집중력이고 선수들에게 버텨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부터 어느 팀이 집중력을 끌어올려서 버티냐가 봄 배구 진출 팀을 가를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선수들도 버티기 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수비도 좋았지만 공격도 빛났던 GS칼텍스다. 특히 모마(34.62%), 강소휘(27.88%), 최은지(14.42%)가 고른 점유율을 가져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차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쪽이 살아나야 한다는 걸 안혜진도 알고 있다. 상대 분석을 통해 준비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얼마나 잘 맞는가가 중요하다” 이어 “강소휘도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최은지도 알토란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여기에 권민지랑 유서연도 잘 준비 시킨다면 팀이 더 단단해질 거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1, 2세트 후반까지는 치열하게 갔는데 결정력이 부족했다. GS칼텍스가 더 잘했다. 수비, 연결이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날 IBK기업은행의 공격 성공률은 29.75%로 47.12%를 기록한 GS칼텍스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 싶은 마음은 많은데 계속 패하다 보니까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잘 안되는 것 같다. 밖에서 보는 나도 이렇게 답답한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한 자리에서 연속 실점하는 걸 다음 경기 때부터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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