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끼운 GS의 첫 단추, KGC 잡고 도로공사 추격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대전/강예진 / 2022-01-13 21: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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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향방을 결정할 세 경기 중 첫 경기를 잡았다. GS칼텍스가 4연승 신바람을 냈다.

 

GS칼텍스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1-25, 25-23)로 KGC인삼공사를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46을 만든 GS칼텍스는 2위 한국도로공사(48점)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부터 도로공사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세 경기에서 승점을 얼마나 따냐에 따라 올 시즌 봄배구 방향이 결정 날 듯하다”라고 강조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35점을 기록, 강소휘-유서연이 각 16, 15점씩으로 뒤를 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16점, 이소영이 공수를 오가며 28점으로 분전했지만, 찬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연패를 떠안았다.

 

날았다, 삼각편대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화력을 뽐냈다. 초반 유서연과 강소휘가 쌍포를 이뤘고, 모마가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뽑아냈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1세트 팀 성공률은 51.43%로 상대(36.11%)보다 우위였다. 모마 9점을 시작으로 강소휘, 유서연이 각 5점씩을 책임졌다. 

 

흐름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유서연이 팀 내 최다 7점을 터뜨렸다. 성공률은 53.85%였고, 리시브 효율 50%로 공수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후방에서 상대 공격을 여럿 걷어 올렸다. 상대 높은 블로킹 앞에서 강타와 연타를 섞어가며 구사했다. 2세트 마지막 3점을 온전히 책임졌다. 22-21에서 오픈 공격을 처리, 연이은 두 점도 제 손으로 뽑아냈다.

 

3세트 주춤했던 삼각편대가 4세트에 다시 살아났다. 모마가 큰 공격에서 존재감을 과시, 강소휘는 서브와 공격, 블로킹까지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놓친 기회, 찾아온 위기

KGC인삼공사는 리시브부터 불안했다. 스타팅으로 나섰던 이선우가 교체 아웃됐다. 박혜민이 이소영과 함께 대각을 이루며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 0-5로 시작했다. 블로킹을 앞세워 한 점씩 추격했다. 10-10을 만들면서 세트 후반까지 시소 양상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디그 후 결정력 싸움에서 밀렸다. 상대 외인에 연속 득점을 헌납했다.

 

2세트 블로킹으로 분전했다. 박은진이 코트를 밟자마자 손맛을 봤다. 정호영까지 가세하면서 두 점차 추격, 나현수까지 시즌 첫 득점을 블로킹으로 만들어내며 18-18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상대의 거센 반격에 연속 점수를 내줬다. 다시 두 점차로 벌어진 흐름, 마지막 점수를 내줬다. 3세트는 초반부터 10-5로 경기를 주도했고,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이소영이 8점(성공률 57.14%)으로 힘을 냈다.

 

다만 흐름을 4세트로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줬다. 6점차까지 벌어진 상황, 수비 후 반격에서 힘을 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2-23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더이상은 무리였다. 수비 후 마무리가 아쉬웠다.

 

상위권 경쟁에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 3연패를 떠안으며 봄배구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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