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허수봉 가로막은 KB, 현대캐피탈 또 이겼다[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천안/이보미 / 2025-03-07 21:03:33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5, 6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봄배구를 앞두고 의미있는 승리를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현대캐피탈 원정 경기에서 3-1(21-25, 25-17, 25-23, 25-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이 고열 증세로 인해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대신 신인 손찬홍이 나섰다. 세터 황승빈과 아포짓 덩신펑(등록명 신펑),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나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 미들블로커 최민호, 리베로 박경민이 함께 했다.
원정팀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들고 나섰다.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차영석, 리베로 정민수도 선발로 출격했다.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계속해서 상대 레오와 허수봉의 전위 레프트 공격을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 성공률은 3세트까지 30%대에 머물렀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고, 비예나와 나경복이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날 비예나와 나경복은 22, 20점 활약을 펼쳤고, 야쿱도 12점을 기록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25-21 KB손해보험
[주요기록]
현대캐피탈 리시브효율 13.33%, 공격효율 65%
KB손해보험 리시브효율 25%, 공격효율 29.17%
1세트 초반부터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가 강했다. 최민호가 나경복을 연속으로 가로막았고, 다이렉트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4-1 리드를 이끌었다. 허수봉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5-1, 7-2가 됐다. KB손해보험은 7-11에서 맹추격했다. 비예나가 해결사로 나서며 9-11로 맹추격했다.
계속해서 KB손해보험이 흐름을 이어갔다. 야쿱의 서브가 무기였다. 야쿱 서브 득점으로 15-1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손찬홍 속공으로 한숨 돌렸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상대 반격 과정에서 비예나 공격 아웃으로 18-16 격차를 벌렸다. 최민호가 나경복 공격을 가로막고 19-16 기록, 신펑의 반격 성공으로 20-16이 됐다. 비예나 공격이 다시 가로막혔다. 레오의 블로킹이었다. 현대캐피탈이 21-16 기록, 야쿱의 영리한 마무리로 24-21이 됐지만 현대캐피탈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현대캐피탈 17-25 KB손해보험
[주요기록]
현대캐피탈 레오 공격효율 28.57%, 허수봉 공격효율 0%
KB손해보험 나경복 6점, 비예나 6점, 야쿱 5점
현대캐피탈이 4-2로 앞서가는 듯했다. KB손해보험이 야쿱 서브로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박경민의 리시브 실패였다. KB손해보험은 차영석 속공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7-4로 달아났다. 이후 황승빈이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준협이 교체 준비까지 했지만 그대로 황승빈이 코트에 남았다. 11-15에서 이준협이 투입됐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 연속 후위공격 득점으로 18-12 기록, 야쿱 서브 득점을 더해 19-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레오 대신 전광인을 투입했지만, 바로 전광인 리시브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이 레오 공격 아웃으로 23-15 기록, 비예나 반격 성공으로 24-15로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현대캐피탈 23-25 KB손해보험
[주요기록]
현대캐피탈 레오 공격효율 15.38%, 허수봉 공격효율 –16.67%
KB손해보험 나경복 공격효율 75%, 비예나 공격효율 0%
3세트에도 KB손해보험이 비예나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4-1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도 마침내 3세트 초반 첫 서브 득점을 올렸다. 허수봉이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한 것. 동시에 5-7 기록, 상대 비예나의 공격 아웃으로 6-7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질세라 KB손해보험은 8-6 이후 나경복이 상대 황승빈 앞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6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박경민 수비로 행운의 득점을 얻기도 했지만, 다시 나경복에게 공격 득점을 내주며 7-11로 끌려갔다. 신펑 후위공격, 레오 블로킹으로 9-11을 만들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의 빠른 공격으로 12-9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았다. 레오 퀵오픈 성공에 이어 허수봉이 비예나 공격을 차단하며 11-12, 레오가 리시브 후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2-13이 됐다. 상대 야쿱의 공격 아웃으로 13-13 기록, 계속해서 최민호 서브 타임에 황택의 범실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허수봉의 반격 성공으로 16-15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다시 레오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17-15로 달아났다. 그것도 잠시 KB손해보험도 상대 공격 호흡이 맞지 않은 사이 나경복 반격 성공으로 19-18 역전했다. 박상하가 레오의 공격을 가로막고 21-19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레오 서브 득점으로 22-22를 만들었지만, KB손해보험이 차영석 속공과 레오 공격 아웃으로 24-22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이 24-23에서 비예나의 마무리로 3세트에서 웃었다.
4세트 현대캐피탈 21-25 KB손해보험
[주요기록]
현대캐피탈 레오 4점, 허수봉 3점, 최민호 3점, 손찬홍 3점
KB손해보험 나경복 6점, 비예나 5점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에도 4-2 우위를 점했다. 상대 최민호 속공까지 가로막으며 5-2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3-6에서 신펑을 빼고 전광인을 투입했다. 긴 랠리 끝 KB손해보험이 득점을 챙기며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을 빼고 이준협을 기용했다. 이후 빠른 공격을 펼치며 추격했다. 전광인이 전위 레프트에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8-11을 만들었다. 최민호가 비예나 공격을 가로막은 듯했지만 블로킹 네트터치로 8-12로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이 손찬홍 속공으로 11-14를 만들었지만, 허수봉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박상하 속공으로 1점을 더하며 16-12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도 16-18로 추격했지만 최민호 서브 범실이 나왔다. 20-17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이 22-17 기록, 24-21 이후 4세트마저 챙기며 천안 원정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