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허수봉 40점 합작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꺾고 2위 점프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2-06 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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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바꿨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3라운드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7-25)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라운드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부진했지만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승리로 7승 5패(승점23)이 되며 2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7승 6패 승점21)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 쌍포가 제몫을 했다. 레오(쿠바)와 허수봉이 각각 20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호진도 1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세터 이준협도 안정적인 패스(토스)를 앞세워 팀 공격성공률에서 56.97%로 KB손해보험(43.75%)에 앞서는데 힘을 실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비예나(스페인)가 12점에 그쳤다. 임성진이 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무엇보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이날 결장하면서 빠진 자리가 컸다.

 

KB손해보험 구단에 따르면 황택의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감기 증세로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브라질) KB손해보험 감독은 상무(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팀에 복귀한 신승훈을 이날 선발 세터로 내보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화력대결에서 앞서며 기선제압했다. 레오가 해당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 올렸고 신호진과 허수봉도 9점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이 공격 삼각편대는 2세트에서도 제몫을 했다. 레오가 9점으로 주포 노릇를 했고 허수봉과 신호진은 10점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부터 3~4점차로 앞서갔고 세트 막판까지 점수 차를 잘 지켰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선 KB손해보험 추격을 잘 뿌리쳤다. KB손해보함은 23-24 상황에서 나경복이 시도한 퀵오픈이 성공해 24-24 듀스를 만들었고 다음 랠리에서 야쿱(바레인)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 25-24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퀵오픈 공격에 성공, 25-25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결국 듀스에서 웃었다. 레오의 퀵오픈으로 26-25로 앞섰고 다음 랠리에서 미들 블로커 최민호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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