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블로킹 덫에 가뒀다, 연전 모두 챙긴 IBK기업은행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가현 / 2023-02-01 21: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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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연승을 이어간다.

IBK기업은행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2, 25-18)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20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5점을 올렸다. 페펴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29점, 이한비가 18점을 올렸지만 끝내 패했다. IBK기업은행이 중요한 순간 블로킹(13-9)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범실(15-26) 관리 또한 앞섰다.

1세트는 잘 버텼다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이 2-0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자 세터도 흔들렸다. 이 기회에 페퍼저축은행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 활로가 계속 막혔고 중심을 찾지 못했다.

결국 김호철 감독은 최정민 대신 김현정을 투입했다. IBK기업은행 산타나의 첫 득점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였다. 곧바로 김수지가 서브에이스를 만들면서 추격을 이어갔다. 17-15, 길어진 랠리에 페퍼저축은행이 점수를 가져갔다. 이어 니아 리드의 오픈 성공으로 19-15까지 벌어졌다.

 

20점 이후 양 팀은 범실을 주고받았다. 페퍼저축은행 박경현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연달아 나오면 안 되는 범실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한비가 깔끔한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1개의 범실에도 오지영 활약이 컸다. 12개 중 12개의 디그를 걷어 올리며 팀을 지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공격 성공률이 23.25%에 그쳤다.

살아난 IBK기업은행
2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은 중앙을 적극 활용했다. 드디어 김수지의 블로킹이 터졌다. 9-9까지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이번엔 IBK기업은행이 앞서기 시작했다. 최정민과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상대를 잠재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기세에 활로가 하나둘 막혔다. 16-19, 페퍼저축은행도 추격을 시작했다. 산타나의 퀵오픈을 이한비가 단독으로 가로막았다. 3점 차 추격이 계속됐지만 표승주가 살아났다.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까지 올렸다. 따라가는 듯했지만, 범실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IBK기업은행은 최정민과 김수지가 전 후위를 바꿔서 나왔다. 또한 김수빈과 신연경 리베로가 같이 코트를 밟았다. 3세트도 팽팽하게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3 시작된 김수지 서브 차례를 한 번에 돌리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랠리가 길어졌지만, 이번엔 IBK기업은행 표승주가 득점을 챙겼다. 점수는 10-6까지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이 살아나자 페퍼저축은행 코트는 잠잠해졌다. 9-14까지 벌어진 점수에 페퍼저축은행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길어진 랠리에 상대 김하경 세터의 페인트를 박경현이 막았다. 이어 이한비까지 득점을 이어갔다.

11-15에는 명장면이 나왔다. 페퍼저축은행 4번의 공격을 상대 블로커가 막았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이를 또 걷어 올렸고 이한비가 마침표를 찍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대각에서 공격을 이어가며 상대를 압박했고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양상이 깨진 건 김수지의 서브 차례였다. 20점 이후 범실이 많아진 페퍼저축은행은 세트를 내줬다.

물러설 곳이 없던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3-0으로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육서영과 바꿨다. 쫒아가는 느낌이 강했던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IBK기업은행 육서영과 표승주가 살아나면서 조금씩 앞섰다. 중요한 순간 김수지의 블로킹이 또 나왔다. 흐름을 찾은 IBK기업은행은 끝내 승리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 코트 위 활기를 찾아라
1세트 기세가 좋았다. 리시브 효율은 28.57%로 흔들렸지만 공격에서 화력을 찾았다. 20점 이후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 3세트 내리 흔들렸다. 상대 리시브가 63%까지 올라간데 비해 페퍼저축은행은 28%대였다. 블로킹과 범실관리가 아쉬웠다. 분위기가 흔들리자 급격히 발이 무거워졌다. 4세트는 잘 따라갔지만 중간 상대의 블로킹에 흐름이 계속 끊겼고 해결사가 없었다. 



사진_광주/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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