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알렉스 43점' 설욕전 성공한 우리카드 [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장충/김하림 기자 / 2022-03-11 21:10:26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상대로 4일 전 패배에 완벽하게 설욕했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9, 25-20)로 승리했다.
나경복이 24점,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19점을 뽑아내면서 원투펀치의 상당한 화력을 자랑했다. 상대의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를 구사하면서 괴롭혔고, 서브 득점도 9개로 앞섰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9점을 올렸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레오 다음으로 차지환이 9점에 그치면서 왼쪽에서 공격 득점이 나오지 못했다.
P.O 직행 노리는 우리카드의 총력전
코트 안에 있는 선수 모두가 제 몫을 다해줬다. 알렉스와 나경복이 공격에 앞장섰고, 하현용과 김재휘는 중앙을 완벽하게 지켰다.
직전 경기 다소 부진했던 나경복이 토종에이스의 활약을 보여줬다. 공수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았고,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 크라운까지 기록했다. 중앙 공격도 위력적이었다. 하현용이 속공 6득점에 85.71%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김재휘도 속공 5점에 83.33%의 성공률을 보여줬다.
우리카드의 서브 공략도 좋았다. 1세트에는 나경복이 서브로 재미를 봤다.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상대의 리시브를 계속 괴롭혔다. 2세트에는 하승우의 서브가 예리하게 꽂혔다. 11-11에서 시작한 하승우 서브는 15-12까지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한 번 잡은 분위기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면서 승점 3을 따냈다. 4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더욱 벌렸다.
레오'만' 보였던 OK금융그룹 코트
레오를 제외하곤 다른 공격 활로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1세트에는 외인의 활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2세트에는 레오가 9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1득점에 그치면서 단순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3세트에는 레오의 공격력마저 떨어졌다. 4득점에 그치면서 OK금융그룹의 마지막 공격활로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차지환마저 3세트 공격효율이 -42.86%까지 떨어졌다.
코트 안에서 선수들의 호흡도 불안했다. 주춤하면서 공을 놓치거나 선수들끼리 부딪히면서 위험한 상황도 일어났다. 중요한 순간마다 자체 범실로 분위기까지 내주면서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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