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서브로 KB 흔들고 8연승 질주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장충/김하림 기자 / 2022-01-12 2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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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원투펀치가 서브로 장충을 장악했다.

우리카드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6, 25-14, 25-23)로 승리하며 8연승에 성공했다.

26일 진행된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에서 우리카드가 판정승을 거뒀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서브 4개를 포함해 21점, 나경복이 서브 5개를 묶어 20점을 기록했다. 1세트를 제외하곤 두 선수가 서브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34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 한 경기 38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스스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맹공 펼친 KB손해보험
1세트부터 불을 뿜은 케이타다. 1세트에만 11점을 올렸고 성공률은 무려 90%에 달했다. 한성정도 친정팀을 상대로 훨훨 날았다. 1세트 블로킹 1개를 포함해 4득점에 75%의 성공률을 보였다. 황택의도 한성정을 적극 활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데뷔 이후 첫 선발로 나온 양희준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현대캐피탈 경기에 이어 연속 서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 1세트에 10개의 범실이 나오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서브로 KB 흔든 나경복-알렉스 원투펀치
2세트 중반까지 점수에 균형은 무너지지 않았다. 11-11에서 우리카드가 도망가기 시작했다. 나경복이 6번의 서브 시도를 가졌고 2개의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단번에 17-11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범실도 많아졌다. 케이타와 홍상혁이 연달아 공격 범실을 기록하면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이전 세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팽팽하게 이어지다 우리카드가 서브로 분위기를 기울었다. 이번엔 알렉스가 서브에서 재미를 봤다. 13-12에서 시작한 알렉스 서브는 22-13에 이르러 멈췄다. 10번의 서브 시도 중에 서브에이스는 4개나 나왔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 다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홍상혁 대신 황두연을 투입했다. 세트 초반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세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나경복이 다시 한번 서브로 코트를 흔들었다. 2개의 서브 득점을 추가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계속 리드를 유지하면서 우리카드가 8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장충/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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