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조별예선 패배 설욕' GS칼텍스, KGC인삼공사 꺾고 결승行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9-04 20:52:36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4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9, 25-14, 25-15)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조별예선 첫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이 맹활약을 펼쳤다. 18점, 공격 성공률 42%를 기록했다. 러츠와 강소위 또한 각각 25점,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이후 2, 3, 4세트를 내리 내줬다. 러츠-유서연-강소휘 삼각편대를 막지 못했다. 디우프가 25점, 최은지가 11점을 올렸다.
1세트는 팽팽했다. 초반 범실을 주고 받던 두 팀, GS칼텍스는 러츠와 강소휘, KGC인삼공사는 최은지가 득점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잡았다. 9-9에서 최은지의 연속 3득점이 나왔고, 권민지의 속공을 한송이가 블로킹했다. 점수가 한순간에 14-10까지 벌어졌다. 차상현 감독은 이원정 대신 안혜진, 이소영 대신 유서연을 넣었다. 분위기 반전을 꾀했음에도 범실이 이어졌다. KGC인삼공사가 16-10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GS칼텍스도 추격했다. 러츠-강소휘는 계속해서 득점포를 올렸고, 유서연의 빠른 공격으로 역전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러츠의 공격을 디우프가 블로킹하는 순간, 분위기는 KGC인삼공사로 넘어갔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2세트 초반도 엎치락뒤치락 경기가 이어졌다. GS칼텍스가 득점을 내면, KGC인삼공사가 쫓아가는 추격전이 계속됐다. 1세트처럼 동점(10-10) 상황에서 한 팀이 연속 득점을 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번에는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한수지의 블로킹과 러츠의 연속 3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고의정과 디우프의 범실까지 겹쳤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 강소휘의 연이은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KGC인삼공사도 디우프-박은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쫓아갔으나 역전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유서연의 퀵오픈, 안혜진의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유서연의 공격이 연이어 상대 코트 위를 강타했다. KGC인삼공사도 슬금슬금 다가갔다. 한송이의 속공과 디우프의 후위 공격 득점을 올렸지만 기세가 오른 GS칼텍스의 러츠의 타점 있는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한송이 대신 정호영이 들어갔다.
유서연, 러츠, 강소휘 가릴 것 없이 삼각편대가 제 역할을 한 GS칼텍스는 편안하게 3세트를 치렀다. 끈질긴 수비와 교체 투입된 김해빈의 서브에이스까지 안 되는 플레이가 없었다. GS칼텍스는 안혜진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5-14 여유 있는 스코어로 3세트를 가져왔다.
한 번 달아오른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강소휘의 서브 때 연속 6점을 획득했다. 강소휘의 연속 서브에이스, 유서연의 오픈, 러츠의 블로킹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계속해서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어느덧 점수 차는 15-4까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의 리시브 불안과 서브 범실은 계속됐고, GS칼텍스는 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여유 있게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GS칼텍스는 유서연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경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GS칼텍스는 5일 오후 2시에 흥국생명과 결승전을 가진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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