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안정감이 좋았다" 차상현 감독이 뽑은 승리 일등 공신 '안혜진'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1-06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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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종민 감독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차상현 감독이 뽑은 이날 승리 수훈 공신은 세터 안혜진이었다. 

 

GS칼텍스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8)로 승리하며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를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러츠가 24점, 이소영이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승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완승이다. 

세터가 안정적이었다. 몇 번의 고비가 있었는데 상대가 범실을 했고, 우리는 나오지 않았다. 혜진이의 안정감이 좋았다. 켈시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리려고 했는데 주효했다. 

 

Q. 강소휘의 컨디션이 별로인가.

복근 쪽에 뭐가 온 것 같다. 초반에 서연이한테 바꿔야 한다고 바로 주문했다. 

 

Q. 세터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고 싶나. 

첫째는 연습이다. 지도자가 세터를 만드는 게 힘들다. 연습 때 잘 되다가도, 시합 때 한두 개만 흔들리면 무너지는 게 세터다. 본인이 잘 이겨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저렇게 하라 해도 본인이 긴장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주위에서 아무리 말해도 잘 안된다. 기다려줘야 한다. 계속 기다려줘야 한다. 경험을 하고 나면 대선배들처럼 좋은 세터가 된다. 

 

Q. 1라운드 2승 3패로 마무리했다. 되돌아본다면.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게 진행이 됐다. 확실히 선수들 부상과 연습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면 경기력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느꼈다. GS칼텍스를 맡고 하면서 가장 힘들게 라운드를 치렀다. 이렇게 흔들리거나 패를 당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못 한 건 아닌데, 상대 팀들이 레벨업이 됐다. 작년에 힘들어하던 팀들이 모두 무기를 장착했다. 어떻게 보면 우리도 당황하고 있다. 라운드 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

 

Q. 다음 경기 흥국생명전이다. 

과감하게 붙어보겠다. 

 


패장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패인이 어디 있다고 보는지.

처음부터 리시브, 서브, 블로킹, 공격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고은이가 아직까지 불안하다. 공격수들을 믿지 못한다.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모르겠다. 

 

Q. 박정아가 타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연습 때는 스피드하게 갔는데, 경기 때는 그런 게 안 나왔다. 고은이와 호흡이 안 맞는다.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이 쌓여야 한다. 고은이가 많이 불안해한다. 

 

Q. 어떻게 재정비해야 될 것 같나.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부분을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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