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K 16개' 현대캐피탈,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하림 기자 / 2022-03-28 2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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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 가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8, 25-14, 25-23)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봄배구 진출이 무산됐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18점, 허수봉 17점, 박상하가 12점을 올리면서 삼각편대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블로킹도 16점으로 두 자릿 수를 기록하며 높이에서 웃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22점을 올렸지만 뒤를 받쳐줄 득점 자원이 부족했다. 조재성이 7점을 올렸지만, 컨디션 난조로 교체됐고 아포짓에서 확실한 공격 자원이 없었다. 최홍석, 전병선이 교체되어 들어갔지만 공백을 채울 수는 없었다. 

리시브 1위 팀을 흔든 OK금융그룹 서브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이 코트 밖에서 지켜봤고 없이 오로지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갔다. 현대캐피탈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오래 머물진 못했다. 1세트 3점을 올렸지만 공격 효율은 16.67%로 저조한 기록을 보여주면서 허수봉과 교체됐다.

1세트 후반부터는 양 팀 모두 오로지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OK금융그룹이 서브로 재미를 봤다. 문지훈이 전광인을 집중 공략하면서 서브에이스에 연속 득점까지 가져왔다. 조재성, 차지환도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공략하면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살아난 현대캐피탈 블로킹
2세트부터 양 팀 모두 온전히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간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높이에서 웃었다. 박상하가 블로킹 3개를 올리며 2세트에만 현대캐피탈은 5개를 기록했다.

블로킹이 살아나자 공격마저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올라갔다. 반면 OK금융그룹은 1세트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2세트 팀 공격 효율이 -7.41%까지 떨어졌다.

2세트 분위기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3세트 시작하자마자 허수봉이 박승수의 공격을 연속해 차단하면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높은 벽은 계속 세워졌고 이번 세트에 무려 6개의 블로킹 점수를 올렸다.

 

4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20점 이후 집중력에선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23-23에서 OK금융그룹이 연속 실점을 범하면서 점수를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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