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김연경-이재영 폭발'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대회 2승 성공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8-31 20:30:42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이 대회 2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6-24 )으로 승리하며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A조 1위로 2일 열리는 조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흥국생명은 조순위 결정전에서 B조 3위와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8점, 이재영이 17점을 올렸다. 루시아가 부진했어도 두 선수가 있기에 승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26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1세트부터 예상대로 흥국생명의 페이스대로 흘러갔다. 김연경, 이재영 쌍포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이재영은 9점, 김연경은 5점을 올렸다. 특히 두 리시브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끈질긴 수비까지 계속되자 IBK기업은행도 당할 방법이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 김주향이 어느 정도 득점을 책임졌으나 흥국생명에는 당하지 못했다. 1세트 손쉽게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2세트 역시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루시아가 부진하더라도 김연경, 이재영, 이주아, 김세영 등이 득점을 책임졌다. IBK기업은행도 꾸역꾸역 득점을 이어가며 3점차 이내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라자레바가 한줄기 빛이었다.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을 서서히 높여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속공 공격을 끝으로 25-20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치열했다. 흥국생명은 공수 짜임새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환상적인 디그와 수준급 리시브을 보인 흥국생명이었다. IBK기업은행은 기가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 희망을 이어갔다.
세트 후반,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는 공백이 있었다. 대신 들어온 이한비가 흔들렸다. IBK기업은행에 역전을 허용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듀스에서는 이한비의 공격 득점과 김연경의 끝내기 득점에 힘입어 26-24로 겨우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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